11월 난로 없이 캠핑,가평애견동반캠핑장

11월 난로 없이 캠핑,가평애견동반캠핑장

 

9월말이 마지막 캠핑이 될 줄 알았는데, 11월에 또 가게 되었다. 제목 처럼 우리는 난로가 없다. 

인터넷 검색 해보니 11월에 난로 없으면 못간다, 춥다, 밖에서 밥 못 먹는다. 등등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뿐.

그래도 가고 싶어!

 

태안쪽은 최저 온도가 9도 정도다, 이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집에서 가는데 3시간. 

가평쪽에 새로운 캠핑장이 있다. 최저온도 2도..? 

가까우니 진짜 추우면 집으로 도망오자 싶어서 11월난로없이캠핑 도전.

예약까지 하고 나니 제법 무서웠다. 

진짜 얼어죽는거 아니야? 

 

그제서야 캠핑용 온풍기라도 하나 사자 싶었다. 

아 물론 전기매트를 가져갈 예정이지만. 

 

 

광클하다가 새벽배송으로 캠핑용 온풍기를 하나 구입했다. 

캠핑장은 보통 600w까지 사용되고 캠핑용 온풍기는 거의 500w, 실제로 받아서 보면 521w였던가? 

아무튼 캠핑장에서 전력 차단 없이 잘 썼다. 

 

캠핑장 도착해서 점심은 오는길에 포장해온 닭갈비, 청평호반닭갈비막국수라는 곳인데, 12시쯤 포장 하러 갔는데 주차장 자리도 없고 매장도 사람 가득가득. 

포장은 진짜 거의 10초컷이다. 지금 포장되나요. 몇인분이요. 2인분이요. 계산해드릴게요. 끝. 

미리 포장해서 냉장실에 넣어두시는것 같은데 진짜 금방임.

처음엔 주차장 자리 없어서 주차 꾸역꾸역 하려다가 아니다, 그냥 내가 호다닥 다녀올테니 오빠는 여기 골목 한바퀴 돌고오라. 했는데 그럴필요가 없었어. 진짜 10초컷이였거든.

그리고 직원분들 짱 친절! 기분 좋아지게 하는 친절함이랄까. 물건 받고 나오는데 절로 기분 좋아졌음. 

 

 

닭갈비도 엄청 맛있다. 사길 잘했군. 

아, 여기 캠핑장 이름은 가평겨울숲캠핑장. 애견동반 되는곳이고 생긴지 얼마 안되서 후기도 별로 없었다. 

여기서 지도 검색하니 이렇게 나오네. 초록창에 검색하슈들.

캠핑장에서 강아지 동반 비용 따로 받는곳은 처음이여서 좀 당황은 했지만 집이랑 가깝고 사이트 자체가 비싼편도 아니여서 그냥 예약 했다.  

 

사장님내외분들만 지나가면 호미가 짖어서 난감했음. 

암튼 여기 산속에도 산책길이라고 해야하나 뭔지 모르겠고 암튼 구조도 특이하고 뭐 그런데, 숲속에 호미 줄 풀고 뛰어 놀게 했더니 진짜 행복해 하더라.

힘 좀 빼면 또 잘 안짖음 ㅋ 

닭갈비 마지막은 볶음밥.

 

이번에 새로 구매한 온풍기와 오빠가 받아온 미니공기청정기.

 

아늑한 우리집. 

감성캠핑 하는 사람들은 진짜 대단해, 어떻게 그렇게 다 정리하고 꾸미는거지.

우린 항상 갈때마다 생계형 캠핑.

 

아침 공기는 쌀쌀했다. 장작 태우면서 커피 한잔.

호미야 추워? 

 

하의는 안에 양털있는 바지, 상의는 히트텍+기모맨투맨. 맨발. 

이렇게 입고 잤는데 잘잤다. 

전기매트+온풍기. 

온풍기를 끄면 조금 서늘했고 키면 훈훈했다. 점퍼를 입고 잤으면 서늘함도 못느꼈을지도. 

막상 가니 최저온도는 5,6도 정도였고 생각보다 밤에 밖에서 먹고 놀때도 안추웠다. 나는 외투도 안입고 밤에 밖에서 놀았으니. 

 

인터넷보면 11월에 난로없이 안된다는 사람들이 절반 이상인데, 직접 가서 겪어보는게 최고일듯. 

심지어 우리 앞쪽엔 원터치텐트였다!

5도정도까지는 난로없이 캠핑 가능할듯. 

온풍기+전기매트 있으면 완전완전 가능이다. 

 

난로 같은 경우는 부피도 크고 금액도 금액인지라 선뜻 구매까지 하기는 어려운데, 온풍기나 전기매트는 가격도 저렴하고 (두개 합해도 등유난로 반값도 안함) 부피 차지도 안해서 괜찮은듯. 

 

봄이 오기전 캠핑을 또 갈지는 모르겠으나 날씨만 5,6도 정도로 된다면 날 봐서 한번은 더 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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