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우비 소용 없다.

실외배변만 하니까 강아지 우비를 샀는데 불편한지 움직일 생각이 없다.
대충 몸만 가릴 생각으로 위에만 덮어줬는데 그것도 싫다고 한다.

응가자세 아니고 앉으려고 각잡는거.
안돼!
바닥이 젖었다고!

결국 칭칭 감아 묶어주니, 이제 편한지 걷는다.
우비 입을때마다 이러니까, 강아지용 우산도 샀는데, 우산이 무섭단다.
진짜 지이ㄹ발광 해서 포기.

사실상 비 다 맞고 쉬야 했지 뭐.
우비는 그저 장식.

이건 여름에 비바람 부는날,  나갔더니 바람이 무서워서 쉬야랑 응가도 못눔ㅋㅋㅋ
어휴 귀엽고 바보같애.

실외배변 고치는 법을 검색하면 이런저런 조언들이 많은데
그중 자주 나가세요 그냥, 귀찮으면 개 키우지마세요.  이런 극단적인 답변이 가끔 있다. 내가 이딴 답변 보려고 검색했나 자괴감이 들어.

자주 나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비바람 불면 쟤도 쫄아서 똥오줌 못누고 이게뭐야.

안나가고 버티면 결국 강아지가 실내배변 한다고 하는데 ...  
방광염 걸릴까봐 걱정되서 그냥 나가게된다 ㅜㅜ

우리에게 필요한건 비가 잠시라고 줄어들었을때 호다닥 나갔다오는 스피드뿐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