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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랑먹고놀기/사부작

강아지 셀프 미용|푸들 바리깡 미용

by 호미호미갱갱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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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셀프 미용|푸들 바리깡 미용 

 

지난 5월, 호미 미용후 지금까지 한번도 미용실을 안갔다. 

 

3월에 골절수술을 하고 5월에 깁스를 풀었다. 그 다음주에 미용을 했는데(늘 하던곳)

미용쌤말로는 호미가 힘들어해서 평소보다 더 걸렸다고 했다. 

깁스 푼지도 얼마 안됐고 우리랑 떨어져있으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날 집에와서 보니 발바닥에 상처가 생겼다. 엉덩이 털이 뒤죽박죽으로 컷 되어 있다.

그리고 놀지 않는다, 구석에만 누워있고 산책도 마다한다. 

걷다가 주저 앉는다. 미용스트레스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상태가 심각하다 생각해서 병원에 갔더니,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이라고 했다.

갑자기요? 

하필 이 타이밍, 강아지허리디스크 찾아보면 미용후 디스크 왔다는 이야기가 꽤 보인다. 

거 참;; 

발바닥 상처도 짜증나는데, 괜히 이런 글 보니 미용실 탓인가 싶었다. 

 

억측하지 말자, 이럴때 쓰는 말이 있지. 아다리가 맞았다고; 

안가면 된다. 

병원내 있는 미용실이라서 더 믿었는데, 너무 좋다고 추천도 하고 다녔는데 세상 믿을 거 없다.

디스크를 떠나서 발바닥 상처 났는데 안말해준것부터 이미 거긴 나랑 끝이다. 

 

여튼 그래서 얼굴, 눈가 미용은 집에서 해주고 있었다. 

어느덧 10월 중순이고 이제 몸 미용을 한번 해야 할거같은데, 믿을만한 미용실이 없다. 

그래서 내가 했다.

 

 

원래는 이렇게 거지꼴을 하고 있었다.

몸은 털 쪄서 돼지같고 얼굴은 수시로 내가 다듬어 주는데, 이번엔 위를 너무 잘라서 납작해졌다. 세상에나.

그 나름대로 귀엽......

 

유튭에 강아지 셀프 미용 푸들이라고 검색하니, 바리깡으로 아주 쉽게 미는 영상이 나온다.

너무 쉬워보여서 나도 쉽게 했는데, 이렇게 됐다. 

와.

이정도면 강아지 학대 아님?;; 

너무 당황했다.

특히나 호미는 푸들치고 털이 빠글빠글한 편이 아니여서 더 티가 났다. 

 

삐졌니 왜 그러고 앉아있어.

열심히 다듬었다.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바리깡으로 푸들 털을 밀때는 손에 힘을 빼고 윗부분, 튀어나온부분만 자른다는 느낌으로 스윽, 허공에 대고 민다는 느낌으로 스윽 하면 된다. 

중간에 끊지 말고 허리 끝까지 쭉 오기. 

 

다행히 바리깡 하면서 호미가 많이 안움직여서 수월했는데,  엉덩이랑 다리 할때 갑자기 훅 움직여서 땜빵이 크게 났다. 

상처 날 정도의 확은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땜빵이 크게 나서 너무 당황함 ㅋ 

 

여튼 스윽 쉬익 지잉-

다듬었다.

 

목욕하고 또 한번 다듬었더니 짜잔- 

저기 허리쪽 땜빵이 눈에 튀게 움푹 들어간것같은데 맞다.

 

근데 다른쪽은 꽤 거의 다 다듬어서 땜빵을 가렸다. 

들쑥날쑥 하긴 하지만 미용을 하고 난 뒤 호미는 잘 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보였다. 

미용하면서 중간에 간식도 먹고 우쭈쭈도 해주니 그냥 가만히 있으면 간식먹는다라고 생각한거같다. 

 

미용실에서 예쁘게 미용하면 보기엔 좋겠지만, 지난번 미용스트레스로 나는 호미가 스트레스 없이 덜 보기 좋으면 좋겠다(?) 다음엔 보기 좋게 해줄게 ... ㅋㅋㅋ

언젠가 좋은 미용실 찾으면 미용하러 가보자 언젠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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