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반만에 호미랑 치니랑 캠핑을 떠났다.
애견동반캠핑장을 찾아봐도 전부 예약이 차있어서 어쩌나 하다가 솔밭은 선착순이라고 봐서 여길 가보았다.
우리오기직전에 비온다고 취소한 팀이 있어서 캠핑 데크5번에 2박을 했다.
럭키.
캠핑은 두번째며, 타프는 처음 쳐봤다.
특히나 비가 와서 땅이 엄청 물렀는데 팩이 계속 빠져서 안빠지는 땅 찾느라 엄청 고생했다.
캠핑가기전에 캠핑관련 카페에서 비오는날은 40센치 팩을 준비 해야 한다는 글을 보고 로켓 장바구니에 넣어놨다가, 에이 설마 빠지겠어라는 생각으로 구매까지 이어지지않았다.
멍청했군.
깊숙하게 팩이 박혀야 하는데 고작 25센치 정도의 팩은 계속 뽑혔다.
초보 캠퍼가 타프를 치는데 소요한 시간은 거진 2시간.
부슬부슬 비 맞으며 열심히 쳤다. 어후
타프 중앙이 살짝 죽는거 같아서 우산으로 받쳤다 ㅋㅋ .
꽤 유용했음.
2박3일로 갔는데, 1일차 영상은 편집해서 올렸다.
첫날은 목살, 삼겹살을 먹었다. 점심은 부찌 먹었는데 사진이 뒤죽박죽이라서 언젠가 나올듯.
주문진인가, 여튼 에이스마트라는 곳에서 샀는데 목살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목살이 맞나 싶을 정도의 식감이였다.
나는 목살 안좋아하는데, 삼겹살보다 목살이 훨씬 더 맛있었다 .
목살 구워서 우리집 개님, 호미도 줬다.
캠핑보면 같이 고기 먹어야지.
비가 와서 화로에 장작을 못 피웠는데, 저녁되니까 비가 그쳐서 장작을 시도 했다.
장작이 습기를 잔뜩 먹어서 쉽게 불이 안붙었다.
한 삼십분정도 토치로 불을 쏘니 붙었음.
생각보다 빨리 붙었군.
휴지에 식용유 뿌려서 넣거나 착화제 넣으면 금방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없었다.
가진건 토치뿐.
여튼 불을 피워서 불멍 지대로 했다.
이제 밤에는 엄청 추워서 원터치텐트로 캠핑 못한다는 글을 엄청 많이 봤는데, 결론은 괜찮았다.
추리닝 긴바지에 반팔티 입고 침낭 덮고 잤는데, 새벽에 조금 춥긴 했다. 패딩이랑 핫팩도 챙겨 갔었는데, 텐트 밖에 있어서 귀찮아서 그냥 잤다. 귀찮음이 이길 정도의 추위였다. 첫날은.
첫번째 캠핑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너무 시려서 이번엔 캠핑매트, 발포매트 같이 생긴건데 같은건지는 모르겠고 여튼 그 매트를 하나더 깔았더니 확실히 냉기가 덜 올라왔다.
8월말 캠핑때보다 이번이 덜 추웠다.
불이활활할활
둘째날 아침.
지경국민여가캠핑장. 우리 데크 뒤쪽은 이렇게 솔밭이고 솔밭 지나면 바다가 보이는 캠핑 데크가 있다.
그리고 지경해변이 있음.
우리 데크 앞쪽에는 방갈로, 글램핑장이 있다.
아침부터 불 붙여서 양꼬치 먹기.
밤사이 이슬은 내렸지만 큰 비는 안내렸다,
캠핑장 앞에 있는 지경해변.
둘째날 아침에 양꼬치 먹고 샌드위치 사와서 먹다가 배고파서 라면도 먹었다.
호미는 우리 구경중.
이래저래 낮잠도 자고 주문진시장 가서 장도 보고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졌다.
장작 피고 남은 양꼬치 먹을 준비.
지경국민여가캠핑장은 매너타임이 없는거같다.
다행히 캠핑장 쪽은 기본적인 매너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우리 앞쪽이 (글램핑?방갈로?) 갑자기 자정에 우루루 나와서 대화를 나누고, 친목을 열심히 다지더라.
그래도 잘잤다 ㅋㅋㅋ
술에 취해서 고성방가 하며 진상부리는 대화가 아니여서 그런지 시끄럽지만 불쾌할 정도의 소음은 아니였던것같다.
마지막날 아침.
새벽에 비바람이 엄청 불어서 계속 잠에 깼다.
바람소리에 놀라서 깨고 , 무서웠다 ㅋㅋ
팩이 뽑혀서 내 머리에 꽂히진 않을까 괜한 걱정을 하며 뒤척였다.
다행히 그런일은 없었음ㅋㅋ
아침에 다행히도 비가 그쳐서 텐트랑 타프좀 말릴려고 했는데 또 비가 왔다.
그냥 집 가서 말려야 할거같아서 짐 챙겨 나옴.
원래 계획은 1박이였다. 주말 캠핑은 예약이 꽉 차서 그냥 무작정 가보자 하고 나온거라, 정 안되면 다시 집에 돌아와야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간날 비와서 취소한 팀이 있어서 데크 5번을 하게 되었는데, 그 참에 2박을 하게 된것이다.
준비가 미흡해서 시내에 자주 나가고 릴선도 없어서 구매해야했다.
생각보다 돈을 많이 썼다 ㅋㅋㅋ
즉흥도 좋지만 준비는 제대로 하고 즉흥으로 떠나야겠다.
껄껄.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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