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랑 떠난 제주도 여행 #3
<4월11일>
보네르하우스 떠나는날.
아쉬워라.
잔디마당에서 공놀이 하다가 떠납니다. 잘쉬다갑니다!
계획없는 인간이라서, 어디갈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곽지해수욕장을 갔다. 애월빵공장이라고 크고 정직하게 간판이 있길래 빵을 샀다.
뷰 좋구먼. 맛은 모르겠다.
날씨 진짜 좋고 진짜 덥다.
이렇게 더울줄을 몰랐다. 너무 더웠다.완전 더웠다.
몇년동안 사귀면서 같이 사진을 많이 안찍었다. 셀카도 잘 안찍었다. 매일 뿔어나는 살에 풍경, 음식, 강아지 사진만 찍었었다.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비포 사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살 안쪘을때도 남이 찍어주는 전체샷보다 셀카 위주고 그 또한 보정을 오질라게 해서; 비포 사진으로 쓸 만한게 없다.
남는건 사진인데, 영 쓸 사진이 없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삼각대 잘 챙겨서 전체샷을 많이 찍었다.
그리고 외장하드에 잘 보관도 했다. 어후.
아니 저기요, 호미씨.
우리집 귀염둥이 서열 1위는 난데, 요즘 치니랑 호미랑 계속 내 순위를 뺏으려고 한다.
제발 그만해.
여기는 평일 진짜 극과극이여서 갈까말까 한곳.
네이버 평은 좋은편인데 다음은 왜그래? 무슨일 있는가. 진짜 너무 안좋았다.
그래서 원래는 첫날 가려고 했던 곳인데 안갈곳으로 뺐다가 이날, 그냥 지나가는 길이라 갔다.
513텐동,이호테우해변에 있다.
쟤는 상주견.
513텐동에서 우리를 맞이해주는 아이. 너무 귀여워 ㅠㅠ.
옆에 쏙 앉아있는거 진짜 졸귀탱.
나중엔 오라고 해도 눈길 한번 안주던 아이 ㅋㅋ
평이 안좋아서 안 올뻔 했는데, 왜때문이죠.
존맛탱임.
너무 맛있었다. 진짜 음식점 하기 힘들겠다 싶었음; 워낙 기준치가 달라서 입맛에 어찌 맞추나 싶고.
여튼 우리는 잘 먹었다.
지꺼 아닌데, 넘 보지 말라. 호미.
저녁은 월정리 오누이 라는 식당에 왔다.
세트메뉴를 시켰는데 양도 진짜 많고 ㅠㅠ 난리다 난리.
1층은 강아지랑 온 손님, 2층은 일반 손님 인 것 같았다.
치니랑 나랑 둘다 너무 맛있어서 제주도 오면 여기는 무조건 또 들리자고 했다.
가방이 넓어서 누워자기 조크든여
<4월12일>
근처에 마땅히 강아지랑 갈만한 고기국수집을 못찾아서 서귀포로 왔다.
동쪽에서 서귀포로 한시간 좀 넘게 걸린듯.
이럴거면 서귀포에 방을 잡지 그랬어요?
새물국수, 세트메뉴 사랑합니다만.
가게 앞이 바다인데, 캠핑장인가보다. 차박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나도 차박하고 싶다.
캠핑가고 싶다.
캠핑 맞먹는 이상한 숙소에서 지내긴 했지만.
고기국수도 맛있고 비빔국수도 맛있다.
그런눈으로 보지말아여,,, 아침에 밥 한그릇 다 먹고 왔자나여.
밥 다 먹고 산책 좀 하다가 네비 안찍고 드라이브 느낌으로 이리저리 가는데 계속 우리 앞에 한 렌터카가 가고 있었다. 꽤오래. 그래서 저 차 따라 가보자 해서 감; 또라이 같은 여행.
나중에 놓쳤나? 몰라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우리는 그렇게 산방산을 오게 되었다.
제주의 오전은 해무와 안개의 시간인가보다.
어디를 가나 안개와 해무가 가득했다.
치치퐁. 걷는내내 치치퐁 이라는 글자가 엄청 보인다,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했는데 매장을 발견해서 갔다.
이렇게 귀여운 아이스크림이 판다.
뭐 귀여운건 먹어줘야지.
유채꽃밭은 인당 이천원인가 천원을 받는다, 안들어감.
이천원으로 커피 사무야지.
가다가 아케이드 같은 곳 나와서 망고빙수랑 커피 먹음. 진짜 더움.
여기 산방랜드 ? 뭐 놀이공원도 있다. 바이킹도 있음.
꽤 핫플이구나?
쟤는 왜저러니, 모래사장에 눕고 싶어서 근처 바다 찾다가 중문색달해변 왔다.
여기는 서핑천국이구나!
서핑하는 사람 구경하다 모래사장에 눕고.
근데 모래가 엄청 뜨겁다. 모래찜질 하는줄.
지난 포스팅에서 기록 못한 지출내역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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